“연봉 깎인 적 있다”… 치매 진단 ‘15년 전’ 나타난 뜻밖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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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7-20 13:28본문
조기 발병 치매 진단을 받기 최대 15년 전부터 직장 내 생산성이 떨어지고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동부대와 오울루대 공동 연구팀은 핀란드에서 조기 발병 치매를 진단받은 793명을 평균 10명의 건강한 대조군, 총 7926명과 비교해 진단 전 15년간의 소득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010~2021년 조기 발병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였으며, 연구진은 국가 세금 기록과 교육 수준, 동반 질환 등 국가 등록 자료를 활용해 치매와 소득 감소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조기 발병 치매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치매를 말한다. 발병 연령이 비교적 젊은 만큼 직장 생활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언어 장애나 성격 변화, 행동 이상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분석 결과, 조기 발병 치매 환자는 진단 최대 15년 전부터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소득이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단 당시 연간 생산성 손실은 환자 1인당 평균 1만2021유로(한화 약 2000만원)였고, 15년 누적 생산성 손실은 7만4577유로(1억2700만원)에 달했다. 연구 저자인 에이노 솔제 핀란드동부대 신경학과 교수는 “생산성 손실 규모는 예상보다 컸으며, 조기 발병 치매가 개인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을 초래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치매 종류에 따라 생산성 저하가 시작되는 시점도 다르게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진단 약 6년 전부터 생산성 감소가 통계적으로 확인됐고,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는 11년 전부터 감소가 시작됐다. 반면 루이소체 치매 등을 포함한 시누클레인병증은 진단 시점에서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혈관성 치매와 혼합형 치매를 포함한 다른 유형은 연구 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높은 생산성 손실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조기 발병 치매의 진단이 늦어지는 특성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인지 저하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업무 수행 능력이 서서히 떨어져 생산성 감소가 누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치매를 일으키는 뇌의 변화는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뇌 변화로 기억력 저하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기 발병 치매는 일반적인 노인성 치매와 달리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생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복적인 업무 실수나 판단력 저하, 이전과 다른 성격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여기기보다 신경과 등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만 이번 연구는 기존 자료를 분석한 후향적 관찰 연구로, 조기 발병 치매가 생산성 저하를 직접 유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팀은 직업 특성이나 사회경제적 수준 등 측정하지 못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환자를 장기간 추적하고 신경심리검사 등을 함께 시행하는 추가 연구를 통해 초기 인지기능 저하가 업무 수행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는 중재 방안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지난 8일 발표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7/14/2026071402517.html
핀란드동부대와 오울루대 공동 연구팀은 핀란드에서 조기 발병 치매를 진단받은 793명을 평균 10명의 건강한 대조군, 총 7926명과 비교해 진단 전 15년간의 소득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010~2021년 조기 발병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였으며, 연구진은 국가 세금 기록과 교육 수준, 동반 질환 등 국가 등록 자료를 활용해 치매와 소득 감소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조기 발병 치매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치매를 말한다. 발병 연령이 비교적 젊은 만큼 직장 생활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언어 장애나 성격 변화, 행동 이상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분석 결과, 조기 발병 치매 환자는 진단 최대 15년 전부터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소득이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단 당시 연간 생산성 손실은 환자 1인당 평균 1만2021유로(한화 약 2000만원)였고, 15년 누적 생산성 손실은 7만4577유로(1억2700만원)에 달했다. 연구 저자인 에이노 솔제 핀란드동부대 신경학과 교수는 “생산성 손실 규모는 예상보다 컸으며, 조기 발병 치매가 개인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을 초래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치매 종류에 따라 생산성 저하가 시작되는 시점도 다르게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진단 약 6년 전부터 생산성 감소가 통계적으로 확인됐고,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는 11년 전부터 감소가 시작됐다. 반면 루이소체 치매 등을 포함한 시누클레인병증은 진단 시점에서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혈관성 치매와 혼합형 치매를 포함한 다른 유형은 연구 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높은 생산성 손실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조기 발병 치매의 진단이 늦어지는 특성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인지 저하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업무 수행 능력이 서서히 떨어져 생산성 감소가 누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치매를 일으키는 뇌의 변화는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뇌 변화로 기억력 저하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기 발병 치매는 일반적인 노인성 치매와 달리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생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복적인 업무 실수나 판단력 저하, 이전과 다른 성격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여기기보다 신경과 등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만 이번 연구는 기존 자료를 분석한 후향적 관찰 연구로, 조기 발병 치매가 생산성 저하를 직접 유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팀은 직업 특성이나 사회경제적 수준 등 측정하지 못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환자를 장기간 추적하고 신경심리검사 등을 함께 시행하는 추가 연구를 통해 초기 인지기능 저하가 업무 수행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는 중재 방안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지난 8일 발표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7/14/20260714025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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