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 치매 사망률 29.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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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12-30 12:52본문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발병을 억제하고 이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병세 진행을 늦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각)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파스칼 겔트제처(Pascal Geldsetzer)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셀(Cell)’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영국 웨일스 지역 거주자 30만명 이상의 방대한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HZ 백신) 접종은 치매 질환의 전 과정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군에서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사망 위험이 29.5%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치매 전조 증상으로 꼽히는 경도인지장애(MCI) 진단 가능성이 3% 낮아졌다. 이 같은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웨일스 지역의 백신 접종 자격 요건(생년월일에 따른 접종 가능 여부)을 활용해 운동량이나 식습관 등 생활 수준이 유사한 집단을 자연스럽게 비교(Natural Experiment)하는 방식을 택했다.
논문의 책임저자인 겔트제처 교수는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생활 요인이 통제된 조건에서 분석했기 때문에 백신과 치매 완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유익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에 의해 발병한다. 과거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체내에 비활성 상태로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수십 년 후 면역력 저하와 함께 재활성화되며 나타난다. 성인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며 극심한 신경통과 발진을 유발한다.
CDC는 현재 50세 이상 성인에게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등 면역 저하자의 경우 19세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의료계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개발된 백신이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관리의 새로운 툴(Tool)이 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라고 전했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출처 : 여성경제신문(https://www.womaneconomy.co.kr)
29일(현지시각)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파스칼 겔트제처(Pascal Geldsetzer)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셀(Cell)’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영국 웨일스 지역 거주자 30만명 이상의 방대한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HZ 백신) 접종은 치매 질환의 전 과정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군에서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사망 위험이 29.5%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치매 전조 증상으로 꼽히는 경도인지장애(MCI) 진단 가능성이 3% 낮아졌다. 이 같은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웨일스 지역의 백신 접종 자격 요건(생년월일에 따른 접종 가능 여부)을 활용해 운동량이나 식습관 등 생활 수준이 유사한 집단을 자연스럽게 비교(Natural Experiment)하는 방식을 택했다.
논문의 책임저자인 겔트제처 교수는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생활 요인이 통제된 조건에서 분석했기 때문에 백신과 치매 완화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유익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에 의해 발병한다. 과거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체내에 비활성 상태로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수십 년 후 면역력 저하와 함께 재활성화되며 나타난다. 성인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며 극심한 신경통과 발진을 유발한다.
CDC는 현재 50세 이상 성인에게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등 면역 저하자의 경우 19세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의료계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개발된 백신이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관리의 새로운 툴(Tool)이 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라고 전했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출처 : 여성경제신문(https://www.woman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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