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이 치매 유발? ‘뇌 노폐물 배출 저하’ 경로 확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10-29 14:05본문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국내 연구진이 뇌의 ‘노폐물 배출 시스템(아교림프계)’ 기능 저하가 이 과정을 매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고려대 의대 신철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뇌 속 노폐물 배출 기능을 저하시켜 기억력 감퇴로 이어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JRCCM, IF 19.4)’에 게재됐다.
‘숨 멎는 잠’이 뇌를 더럽힌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함께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이다. 산소 부족과 잦은 각성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장기간 방치하면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산소 부족’과 ‘수면 질 저하’가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뇌신경 변화의 구체적 경로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뇌에는 ‘아교림프계(glymphatic system)’라 불리는 청소 시스템이 있다. 수면 중 뇌척수액이 순환하면서 베타아밀로이드 등 노폐물을 제거하는 체계로, 깊은 잠일수록 활발히 작동한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이 이 시스템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1,110명의 성인을 평균 4.2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아교림프계의 활성 지표(DTI-ALPS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고, 기억력 평가(시각기억 점수) 또한 뚜렷하게 감소했다. 즉, 단순히 수면이 나빠서가 아니라 ‘뇌 청소 기능 저하’가 인지 저하의 주요 경로임을 시사했다.
연구는 또한 수면무호흡 치료의 효과를 확인했다. 양압기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완화된 환자들은 아교 림프계 활성도와 기억력이 함께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수면무호흡이 단순한 숙면 문제가 아니라, 치매 예방의 초기 단계에서 관리해야 할 질환임을 의미한다.
윤창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어떤 생리적 경로를 거쳐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지 장기간 추적한 연구”라며 “수면의 질을 지키는 것이 곧 뇌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고려대 의대 신철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뇌 속 노폐물 배출 기능을 저하시켜 기억력 감퇴로 이어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JRCCM, IF 19.4)’에 게재됐다.
‘숨 멎는 잠’이 뇌를 더럽힌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함께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이다. 산소 부족과 잦은 각성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장기간 방치하면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산소 부족’과 ‘수면 질 저하’가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뇌신경 변화의 구체적 경로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뇌에는 ‘아교림프계(glymphatic system)’라 불리는 청소 시스템이 있다. 수면 중 뇌척수액이 순환하면서 베타아밀로이드 등 노폐물을 제거하는 체계로, 깊은 잠일수록 활발히 작동한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이 이 시스템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1,110명의 성인을 평균 4.2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아교림프계의 활성 지표(DTI-ALPS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고, 기억력 평가(시각기억 점수) 또한 뚜렷하게 감소했다. 즉, 단순히 수면이 나빠서가 아니라 ‘뇌 청소 기능 저하’가 인지 저하의 주요 경로임을 시사했다.
연구는 또한 수면무호흡 치료의 효과를 확인했다. 양압기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완화된 환자들은 아교 림프계 활성도와 기억력이 함께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수면무호흡이 단순한 숙면 문제가 아니라, 치매 예방의 초기 단계에서 관리해야 할 질환임을 의미한다.
윤창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어떤 생리적 경로를 거쳐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지 장기간 추적한 연구”라며 “수면의 질을 지키는 것이 곧 뇌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다음글이런 생활습관만 지켜도 어르신 치매·인지력 저하 늦춘다고? 25.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