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뇌가 좋다?”…하루 물 5컵, 치매 위험 낮춘다 [박광식의 닥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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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10-29 10:48본문
하루 5컵 이상 충분히 물을 마시면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치매 단백질', 이른바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인지기능 정상 노인 287명, 뇌 영상으로 아밀로이드 변화 추적
베타아밀로이드(이하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핵심 병리 단백질로 뇌에 쌓이면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뇌 노화 코호트(KBASE)에 참여한 인지 기능이 정상인 노인 287명을 대상으로 하루 수분 섭취량 기준 5컵 이상은 '고 섭취군', 5컵 미만은 '저 섭취 군'으로 나눴습니다.
연구팀은 이후 뇌 특수 영상을 통해 2년 동안 뇌 속 아밀로이드 축적 양상을 추적했습니다.
■ "하루 5컵 이상 물, 치매 단백 최대 30% 억제"
그 결과, 하루 5컵 이상 물을 마신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뇌 속 아밀로이드 축적이 평균 20%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특정 치매 유전자(APOE4)'가 없는 노인에게서는 하루 5컵 이상 물을 마셨을 때 아밀로이드 축적 억제 효과가 약 30%로 더욱 뚜렷했습니다.
반면 치매 유전자( APOE4)를 1개 이상 가진 노인에게서는 수분 섭취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또 수분 섭취가 부족한 노인일수록 뇌혈관 손상을 반영하는 백질 고강도 병변(white matter hyperintensity) 부피가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뇌세포의 탈수 상태가 뇌혈관 손상과 관련될 수 있다는 방증입니다.
■ 왜 물이 중요한가?
연구팀은 수분이 부족할 경우 뇌 속 물 분자가 결핍돼 아밀로이드(치매 단백질)가 더 쉽게 뭉치고, 뇌 혈류가 감소하면서 혈액 점도가 높아져 뇌혈관 손상 위험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물을 충분히 마시면 뇌 속 대사 노폐물 제거가 원활해지고 뇌의 항상성이 유지되는 과정에서 아밀로이드 축적이 억제된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뇌가 촉촉할수록 뇌 속 노폐물이 잘 씻겨 나가고 혈액순환이 잘 돼 치매 단백질이 덜 쌓인다는 뜻입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뇌 건강과 직결"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루 수분 섭취'라는 단순하면서도 조절 가능한 생활 습관 요인이 뇌 건강과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APOE4 유전자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난다는 점에서 개인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위해서는 늦기 전에 충분한 수분 섭취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하루 수분 섭취량과 알츠하이머병 병리(아밀로이드 축적) 간의 시간적 연관성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치매 예방 분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실렸습니다.
■ 인지기능 정상 노인 287명, 뇌 영상으로 아밀로이드 변화 추적
베타아밀로이드(이하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핵심 병리 단백질로 뇌에 쌓이면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뇌 노화 코호트(KBASE)에 참여한 인지 기능이 정상인 노인 287명을 대상으로 하루 수분 섭취량 기준 5컵 이상은 '고 섭취군', 5컵 미만은 '저 섭취 군'으로 나눴습니다.
연구팀은 이후 뇌 특수 영상을 통해 2년 동안 뇌 속 아밀로이드 축적 양상을 추적했습니다.
■ "하루 5컵 이상 물, 치매 단백 최대 30% 억제"
그 결과, 하루 5컵 이상 물을 마신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뇌 속 아밀로이드 축적이 평균 20%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특정 치매 유전자(APOE4)'가 없는 노인에게서는 하루 5컵 이상 물을 마셨을 때 아밀로이드 축적 억제 효과가 약 30%로 더욱 뚜렷했습니다.
반면 치매 유전자( APOE4)를 1개 이상 가진 노인에게서는 수분 섭취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또 수분 섭취가 부족한 노인일수록 뇌혈관 손상을 반영하는 백질 고강도 병변(white matter hyperintensity) 부피가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뇌세포의 탈수 상태가 뇌혈관 손상과 관련될 수 있다는 방증입니다.
■ 왜 물이 중요한가?
연구팀은 수분이 부족할 경우 뇌 속 물 분자가 결핍돼 아밀로이드(치매 단백질)가 더 쉽게 뭉치고, 뇌 혈류가 감소하면서 혈액 점도가 높아져 뇌혈관 손상 위험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물을 충분히 마시면 뇌 속 대사 노폐물 제거가 원활해지고 뇌의 항상성이 유지되는 과정에서 아밀로이드 축적이 억제된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뇌가 촉촉할수록 뇌 속 노폐물이 잘 씻겨 나가고 혈액순환이 잘 돼 치매 단백질이 덜 쌓인다는 뜻입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뇌 건강과 직결"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루 수분 섭취'라는 단순하면서도 조절 가능한 생활 습관 요인이 뇌 건강과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APOE4 유전자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난다는 점에서 개인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위해서는 늦기 전에 충분한 수분 섭취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하루 수분 섭취량과 알츠하이머병 병리(아밀로이드 축적) 간의 시간적 연관성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치매 예방 분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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