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이 수치'만 안정적이어도… 치매 위험 15%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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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4-25 14:00본문
약물 복용, 체중 감량, 염분 섭취 관리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 평소 고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1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9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5740만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고령화로 인해 2050년이 되면 치매 환자는 최대 1억 528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의료 시설이 낙후되고 공중 보건이 열악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터 장 허 교수, 중국 중국의약대 제1부속병원 쑨잉셴 교수 공동 연구팀은 중국 전역 326개 마을에 사는 40세 이상 고혈압 환자 3만3995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관리와 인지장애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한쪽은 4년간 의료적 개입을 통한 집중적인 관리를 하고, 다른 쪽은 개인에게 맡겨 혈압 변화와 치매 발병률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했다.
실험 참가자 중 1만 7407명의 환자는 고혈압약, 가정 혈압 모니터링, 체중 감량과 저나트륨 식단, 절주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 등 보건의료적 조언을 받았다. 나머지 환자는 혈압 관리에 대한 교육과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뿐 별다른 의료적 조언을 받지 않았다.
연구 결과, 의료적 개입을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혈압 조절이 잘됐으며, 정상 또는 목표 혈압 수준에 도달했다. 실제로 이렇게 혈압 관리를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은 15%, 인지 장애 위험은 1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지양 허 교수는 “이 연구는 혈압을 낮추는 치료가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치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상시험에서와 같은 중재 방식을 채택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중심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습관 개입이 치매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 방법으로 알려졌다. 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일생 치매 위험이 42% 높았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들이 복용하는 혈압 저하 약물이 치매 위험도 낮춰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22/2025042202388.html
2019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5740만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고령화로 인해 2050년이 되면 치매 환자는 최대 1억 528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의료 시설이 낙후되고 공중 보건이 열악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터 장 허 교수, 중국 중국의약대 제1부속병원 쑨잉셴 교수 공동 연구팀은 중국 전역 326개 마을에 사는 40세 이상 고혈압 환자 3만3995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관리와 인지장애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한쪽은 4년간 의료적 개입을 통한 집중적인 관리를 하고, 다른 쪽은 개인에게 맡겨 혈압 변화와 치매 발병률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했다.
실험 참가자 중 1만 7407명의 환자는 고혈압약, 가정 혈압 모니터링, 체중 감량과 저나트륨 식단, 절주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 등 보건의료적 조언을 받았다. 나머지 환자는 혈압 관리에 대한 교육과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뿐 별다른 의료적 조언을 받지 않았다.
연구 결과, 의료적 개입을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혈압 조절이 잘됐으며, 정상 또는 목표 혈압 수준에 도달했다. 실제로 이렇게 혈압 관리를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은 15%, 인지 장애 위험은 1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지양 허 교수는 “이 연구는 혈압을 낮추는 치료가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치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상시험에서와 같은 중재 방식을 채택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중심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습관 개입이 치매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 방법으로 알려졌다. 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일생 치매 위험이 42% 높았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들이 복용하는 혈압 저하 약물이 치매 위험도 낮춰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22/20250422023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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