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건망증과 다르다”…전문가들이 설명한 치매의 초기 경고 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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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5-12 08:52본문
나이가 들수록 깜빡하는 일이 늘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걱정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노화로 인한 건망증과 치매 초기 증상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잊느냐’보다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인가’라는 점은 새겨들을만하다.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은 최근 기사에서 신경과·인지장애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치매 초기 경고 신호들을 소개했다. 신경과학·신경병리학 교수인 브라이언 발린 박사는 “치매 위험을 나타내는 간과되거나 인지되지 않는 징후 중 일부는 후각의 변화 또는 상실, 수면 문제, 낮 시간의 졸음, 과도한 초조함, 우울증, 사회적 고립, 의욕 저하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언급한 증상은 반복적인 기억 문제다. 단순히 이름이 잠시 생각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최근 대화를 기억하지 못 하는 일이 잦아지는 경우다. 특히 중요한 일정이나 약 복용, 금전 관리 같은 일상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길을 찾는 능력 저하 역시 대표적인 초기 신호로 꼽힌다. 익숙한 동네에서 방향 감각을 잃거나, 자주 가던 장소에서 길을 헤매는 경우다.
전문가들은 성격과 감정 변화도 중요하게 본다. 이전에는 활발하던 사람이 사회 활동을 피하거나, 쉽게 짜증을 내고 불안감이 커지는 경우다. 실제로 치매 초기에는 기억력보다 감정 조절과 행동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시각·공간 인지 능력 변화 역시 초기 증상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 물건 간 거리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계단과 턱을 헷갈리는 식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시력과 시각 처리 능력 변화가 기억력 저하보다 먼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판단력 저하’를 중요한 신호로 본다. 예를 들어 평소와 달리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거나, 같은 공과금을 반복 납부하는 식의 행동 변화다. 복잡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경우도 초기 치매와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건망증이 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열쇠를 잠시 어디에 뒀는지 잊거나,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 현상은 정상 노화 과정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차이는 ‘힌트를 주면 기억이 돌아오는지’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지’ 여부다.
치매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 가족력 외에도 고혈압·당뇨병·운동 부족·수면 문제 등이 꼽힌다. 발린 박사는 “노년층의 유산소 운동이 치매 위험을 줄인다는 임상 시험 결과도 있다”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사회 활동, 하루 7~8시간의 수면, 지중해식 식단, 혈압 관리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혈액검사와 AI 분석 등을 활용한 조기 진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온라인 자가진단만으로 불안을 키우기보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 기능 변화가 느껴질 경우 신경과나 기억장애 클리닉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회정 선임기자 longcut@kyunghyang.com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은 최근 기사에서 신경과·인지장애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치매 초기 경고 신호들을 소개했다. 신경과학·신경병리학 교수인 브라이언 발린 박사는 “치매 위험을 나타내는 간과되거나 인지되지 않는 징후 중 일부는 후각의 변화 또는 상실, 수면 문제, 낮 시간의 졸음, 과도한 초조함, 우울증, 사회적 고립, 의욕 저하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언급한 증상은 반복적인 기억 문제다. 단순히 이름이 잠시 생각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최근 대화를 기억하지 못 하는 일이 잦아지는 경우다. 특히 중요한 일정이나 약 복용, 금전 관리 같은 일상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길을 찾는 능력 저하 역시 대표적인 초기 신호로 꼽힌다. 익숙한 동네에서 방향 감각을 잃거나, 자주 가던 장소에서 길을 헤매는 경우다.
전문가들은 성격과 감정 변화도 중요하게 본다. 이전에는 활발하던 사람이 사회 활동을 피하거나, 쉽게 짜증을 내고 불안감이 커지는 경우다. 실제로 치매 초기에는 기억력보다 감정 조절과 행동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시각·공간 인지 능력 변화 역시 초기 증상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 물건 간 거리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계단과 턱을 헷갈리는 식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시력과 시각 처리 능력 변화가 기억력 저하보다 먼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판단력 저하’를 중요한 신호로 본다. 예를 들어 평소와 달리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거나, 같은 공과금을 반복 납부하는 식의 행동 변화다. 복잡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경우도 초기 치매와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건망증이 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열쇠를 잠시 어디에 뒀는지 잊거나,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 현상은 정상 노화 과정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차이는 ‘힌트를 주면 기억이 돌아오는지’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지’ 여부다.
치매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 가족력 외에도 고혈압·당뇨병·운동 부족·수면 문제 등이 꼽힌다. 발린 박사는 “노년층의 유산소 운동이 치매 위험을 줄인다는 임상 시험 결과도 있다”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사회 활동, 하루 7~8시간의 수면, 지중해식 식단, 혈압 관리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혈액검사와 AI 분석 등을 활용한 조기 진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온라인 자가진단만으로 불안을 키우기보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 기능 변화가 느껴질 경우 신경과나 기억장애 클리닉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회정 선임기자 long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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