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 있던 94%, 4년 후 치매 발병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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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1-31 09:03본문
얼마나 멀리 있는지 가늠이 안 가고, 물체가 멈췄는지 움직이고 있는지 혼동되는 등 시공간 관련 시각 장애가 나타났다면 안과보다 신경과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최근 이런 증상이 나타난 사람 대부분이 4~6년 후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신경과 길 라비노비치(Gil Rabinovici) 교수팀은 인지 기능 장애 이외에 생길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알츠하이머병 하위 유형 중 후부피질위축(PCA)를 앓는 환자는 초기 증상으로, 시공간 관련 시각 장애를 먼저 앓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16개국 36개 연구센터에서 평가를 받은 109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시공간 시각장애 증상이 실제로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시공간 시각장애를 겪는 PCA 환자 약 94%가 향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는 루이소체치매(Lewy body disease), 전두측두엽변성(FTLD) 등을 겪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조기 증상이라고 잘 알려진 '기억력 감퇴'보다도 예측력이 높은 수치다.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보고된 사람 중엔 70%만 알츠하이머치매로 이어진다고 알려졌다. PCA 환자는 초기에 시공간 시각장애를 겪어도 인지 능력은 매우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증상 발현 후 평균 3.8년이 지나면서 기억력, 실행 능력, 언어 능력 등이 떨어지는 경증 치매 증상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PCA 증상이 나타나는 평균 연령은 59세로 알츠하이머병이 진단되는 평균 연령보다 6세 정도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PCA 환자가 처음 시공간 시각장애를 진단받을 땐 ▲기본 다이어그램이나 그림을 구성할 수 없는 '구조적 실행 장애'(61%) ▲자신이 본 물체의 위치를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공간 인식 장애'(49%)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물체를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동시실인증'(48%) ▲기본적인 수학 계산이 안되는 증상(47%) ▲읽기 장애(43%)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소속 마리앤 샤플로(Marianne Chapleau) 박사는 "많은 환자가 시각적 증상을 경험하면 안과를 찾아가 시력 검사만 한다"며 "후두피질위축은 잘 알려지지 않아, 이 질환을 모르는 안과의사를 만날 수도 있다"고 했다.
르노 라 주아(Renaud La Joie) 박사는 "후두피질위축이 알츠하이머병보다 몇 년 앞서 발생하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복용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후두피질위축 환자는 다른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환자보다 시각과 공간 정보 처리에 관여하는 뇌의 뒤쪽 부분에 타우 병리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라비노비치 교수는 "보통 기억력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만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PCA 환자는 대부분 임상시험에서 제외돼 왔다"며 "앞으로 PCA 환자가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을 대상으로 PCA 환자를 식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Lancet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26/2024012602037.html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신경과 길 라비노비치(Gil Rabinovici) 교수팀은 인지 기능 장애 이외에 생길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알츠하이머병 하위 유형 중 후부피질위축(PCA)를 앓는 환자는 초기 증상으로, 시공간 관련 시각 장애를 먼저 앓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16개국 36개 연구센터에서 평가를 받은 109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시공간 시각장애 증상이 실제로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시공간 시각장애를 겪는 PCA 환자 약 94%가 향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는 루이소체치매(Lewy body disease), 전두측두엽변성(FTLD) 등을 겪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조기 증상이라고 잘 알려진 '기억력 감퇴'보다도 예측력이 높은 수치다.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보고된 사람 중엔 70%만 알츠하이머치매로 이어진다고 알려졌다. PCA 환자는 초기에 시공간 시각장애를 겪어도 인지 능력은 매우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증상 발현 후 평균 3.8년이 지나면서 기억력, 실행 능력, 언어 능력 등이 떨어지는 경증 치매 증상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PCA 증상이 나타나는 평균 연령은 59세로 알츠하이머병이 진단되는 평균 연령보다 6세 정도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PCA 환자가 처음 시공간 시각장애를 진단받을 땐 ▲기본 다이어그램이나 그림을 구성할 수 없는 '구조적 실행 장애'(61%) ▲자신이 본 물체의 위치를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공간 인식 장애'(49%)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물체를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동시실인증'(48%) ▲기본적인 수학 계산이 안되는 증상(47%) ▲읽기 장애(43%)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소속 마리앤 샤플로(Marianne Chapleau) 박사는 "많은 환자가 시각적 증상을 경험하면 안과를 찾아가 시력 검사만 한다"며 "후두피질위축은 잘 알려지지 않아, 이 질환을 모르는 안과의사를 만날 수도 있다"고 했다.
르노 라 주아(Renaud La Joie) 박사는 "후두피질위축이 알츠하이머병보다 몇 년 앞서 발생하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복용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후두피질위축 환자는 다른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환자보다 시각과 공간 정보 처리에 관여하는 뇌의 뒤쪽 부분에 타우 병리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라비노비치 교수는 "보통 기억력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만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PCA 환자는 대부분 임상시험에서 제외돼 왔다"며 "앞으로 PCA 환자가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을 대상으로 PCA 환자를 식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Lancet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26/20240126020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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